상반기 석유관련 사업 '11조7000억원'달성…휘발유ㆍ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늘어

SK에너지가 상반기 동안 정유업계 사상 최대치인 11조7000억원 가량의 수출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25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08년 상반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21조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타 사업을 제외한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 등에서 11조6888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의 51%보다 3%p 늘어난 54%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출호조에 따라 SK에너지의 연간 수출 2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업체 중 연간 수출액이 20조원을 돌파한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한편 SK에너지는 영업이익은 6% 오른 9315억원, 경상이익은 58% 떨어진 48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 상반기 최저치인 4.3%를 나타냈다.


SK에너지는 이 같은 이익률 하락에 대해 환율 상승, 운임비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올 초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고도화 설비 가동, 해외 업체 제휴, 수출지역 다변화 등에 의한 성과가 나타났으며 SK인천정유 합병의 시너지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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