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보급지원에 3214억원·신재생융자 6590억원

▲연도별 산업부 예산 추이
▲연도별 산업부 예산 추이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저탄소·분산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혁신과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한 해 4조72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산업부 '2022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전체 예산 및 기금규모는 11조7312억원으로 국회 심의과정에 정부안 대비 예산은 1946억원 늘고 기금은 823억원 감액됐다.

이 중 에너지부문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구축과 에너지전환 재정투자에 초점을 뒀다. 분야별 예산은 신재생보급지원사업 3214억원, 신재생금융지원(융자) 6590억원, 녹색혁신금융(융자) 418억원,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2972억원 등이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농·축산·어민 대상 태양광 설비융자와 산단 유휴부지 및 공장지붕 태양광설비, 지역주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금, 도시내 건물옥상 설비 융자예산을 증액했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예산과 전력계통망 혁신 예산규모도 키웠다. 산업부는 수소법 시행에 따른 생산-유통-활용 전주기에 걸친 생태계 구축에 발맞춰 수소유통기반구축사업에 128억원, 액화수소검사기반구축에 4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위해 지능형전력망표준기술고도화사업 연구개발에 16억원을 신규 배정하고, 재생에너지전력계통고압모듈형ESS개발에도 올해와 같은 3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업단지 클린팩토리 구축지원에 236억원, 다배출업종공정전환지원 27억원, 저열화성노후전력기자재재제조기술개발 30억원 등을 책정하고 산업계 탈탄소를 위한 탄소중립전환선도프로젝트융자에 1500억원 새로 배정했다.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 예산과 에너지바우처 예산은 각각 869억원, 1389억원이다.

산업부는 내년 확정 예산안과 관련, "코로나 이후 강력한 경제회복과 글로벌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기조가 반영됐다"면서 "내년부터 운용예정인 기후위기대응기금 사업으로 제조·에너지기업의 공정전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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