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4.39달러, WTI 71.29달러, 두바이 74.11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를 회피할 수 있다는 국제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4.39달러로 전일대비 0.7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1.29달러로 전일보다 0.3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38달러 오른 74.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유가는 WHO가 “초기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보다 낮지만 감염률이 높아 입원환자가 증가,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번째 사망사례가 확인됐고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OPEC이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 점은 유가인하에 제동을 걸었다. OPEC은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를 종전과 동일하게 하루 9663만배럴로 유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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