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한수원 "가동 중 원전 정상운전"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오후 5시 19분경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과 관련,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정상운전 중이며, 이번 지진으로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이날 밝혔다.

원안위 긴급 현장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진 영향으로 원자력이용시설의 안전변수에 특이사항이 있거나 출력감발 또는 수동 정지된 원전은 없다. 국내 주요원전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대전 연구용 원자로 등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 

지진 발생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빛원전에서 감지된 지진계측값은 지진경보 설정값 미만으로 나타났다. 원전 지진경보 설정값은 0.01g이며, 0.1g를 넘어서면 원전을 수동정지하게 된다. 자동정지 설정값은 0.18g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해 한수원 등 원자력사업자의 안전 점검 수행 여부 및 결과를 점검하는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원전은 2016년 9월 규모 5.8 경주지진 때 월성 1~4호기를 수동정지했고, 이듬해 11월 규모 5.4 포항지진 때는 월성원전에서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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