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S협회, AI 및 IoT 기술 적용한 BEEMS 표준화 연구 착수
자율운전 기반 운영설비 유지보수 및 고장진단 등 편의성 제고

[이투뉴스] 한국EMS협회(회장 이재승)는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에 환경설비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운전 기술을 포함하는 BEEMS 표준화 및 사용모델 연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BEEMS(Building Energy and Environment Management System)는 빌딩 등 건축물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과 에너지 고효율화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에 환경까지 통합한 것이다.

표준화는 BEMS 생태계에서 제품 및 솔루션 간 연동에 따른 표준화 이슈 해소와 함께 AI 및 IoT 기술 적용을 통한 국내 전문기업들의 시장진입 확대를 위한 것이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자율운전 기반 건물 에너지·환경 통합 관리시스템 개발사업(단장 문현준 단국대 교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MS협회는 표준화 연구를 위해 서울소재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건물 유형별 에너지·환경 설비 현황파악을 위한 조사를 10∼11월에 가졌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건물 유형별 유동인원은 판매시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일수는 주평균 6∼7일, 일평균 12시간으로 파악됐다.

건물 냉난방의 경우 냉방 설정온도는 26도, 난방 설정온도는 20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건물의 환기시스템 가동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실내온도, 실내공기질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BEMS 운영 시 유용한 기능으로는 에너지사용량 분석을 꼽았고, 애로사항으로는 운영설비 유지보수와 조작 어려움 등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BEMS 이용자들은 에너지·환경 설비 통합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희망하는 기능에 대해 건물에너지 최적화 자동운전, 설비고장 자동진단, 건물에너지 소비개선 컨설팅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훈 EMS협회 사무총장은 “건물 유형별 에너지·환경 설비 현황조사 결과에서 도출된 건물의 운영설비 유지보수와 조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BEEMS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황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표준화 대상 및 요구사항을 파악해 BEEMS 표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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