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과 4MW급, 294억원 규모 설치 계약

▲군산 앞바다에 설치한 유니슨 4.2MW 해상풍력터빈.
▲군산 앞바다에 설치한 유니슨 4.2MW 해상풍력터빈.

[이투뉴스] 유니슨이 17일 제주 어음풍력발전단지에 4MW급 풍력터빈 5기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294억원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8월 태백 가덕산풍력 터빈공급계약에 이어 체결한 4MW급 중대형 풍력터빈 수주다.

남동발전이 추진하는 어음풍력단지는 제주 애월읍 어음리에 21MW 규모로 건설 예정이다. 어음리 일대는 제주 서부의 평탄한 구릉지로 제주에서도 균일한 바람을 얻을 수 있어 풍력발전 효율성이 높은 지역이다. 남동발전은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화비율 반영제(LCR)를 적용하고 국산화율 비중이 높은 풍력터빈에 가점을 주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어음풍력발전단지에 공급될 4MW급 풍력터빈 U136은 블레이드 회전반경이 136m에 달해 발전효율이 높고, 제주도에서 부는 태풍과 강풍에도 최고 효율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며 "발전공기업이 주관한 경쟁입찰 과정을 통해 LCR 기준을 만족시키고 성능과 가격 모든 측면에서 국산터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4MW급 풍력터빈 38기(160MW)를 수주해 국내 풍력터빈 설치 기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MW급 풍력터빈 수주가 증가하면서 생산라인 확충을 위해 사천공장 증설 공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육상풍력뿐만 아니라 해상풍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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