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통해 단지별 활동 우수사례 소개

▲서울시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 실천 우수 아파트 선발대회를 열었다.
▲서울시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 실천 우수 아파트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투뉴스] 서울시는 20일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를 열고, 아파트 단지 2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공동주택 에너지절약과 친환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 소재 아파트 3505개 단지 중 2645개 단지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경진대회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 중 에너지절감실적이 높은 아파트를 우선 선발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24개 단지를 우수 아파트로 선정했다. 총 상금은 9500만원이다. 수상 아파트 24개 단지 관계자 및 입주민 100여명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버스에 참석해 아파트별 활동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심사 대상 아파트의 올해 8월까지 에너지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기는 2357MWh, 수도는 10만4859㎥ 만큼 각각 줄었다. 이는 온실가스 1117톤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4억9000만원 상당이다.

서울시는 단지 내 에너지절약, 생산·효율화 실적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실천 우수사례를 종합 평가해 우수 아파트를 선발했다. 상암월드컵8단지와 양평상록수아파트가 대상을 수상해 각각 1000만원을 받았다.

상암월드컵8단지는 아파트 미니태양광 605개를 설치해 세대에서 사용하는 전기 일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주차장 54면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친환경자동차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다. 옥상에는 태양광발전기(15kW) 3개소를 설치해 연간 6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양평상록수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에코마일리지 가입률이 90.9%로 매우 높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176세대 중에 133세대가 교체했다. 평소 환경부 홍보물을 활용해 단지내 재활용품 배출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방법을 수시로 홍보해 주민들의 친환경실천 활동을 유도했다.

우수평가를 받은 아파트 단지들은 복도, 가로등, 지하주차장 등 공용공간에 공통적으로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했다. 재활용 분리수거함은 규정대로 11가지로 나눠 배출하고, 주민 대상 에너지 절약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했다.

우수상을 받은 방화12단지 아파트는 복도와 현관 출입구의 백열등과 형광등을 LED센서등으로 전부 교체해 공용부문 전기를 15.4% 줄였다. 줄어든 전기요금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내려가는 혜택을 얻었다. 방화12단지와 신대방2차우성아파트는 지난해 아파트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인근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를 통해 아파트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며 "세계적인 고유가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절감으로 환경과 경제에 기여하는 친환경아파트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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