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장 판매 제품 70% 탄소발자국 인증

▲한화큐셀의 저탄소 모듈이 설치된 프랑스 지앙 55MW 태양광발전소.
▲한화큐셀의 저탄소 모듈이 설치된 프랑스 지앙 55MW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한화큐셀은 최근 자사 태양광모듈을 설치한 55MW 규모의 프랑스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프랑스 중북부  지앙(Gien) 지역에 있으며, 프랑스 탄소발자국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사용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건설하고 운영하는 이 발전소는 연간 최대 64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가정용 기준 7만1000여명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양이다. 발전소는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해 향후 30년 동안 55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저탄소 모듈을 사용해 건설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도 크게 감축했다.

탄소발자국은 모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산정해 탄소를 덜 배출하는 제품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프랑스는 2011년 제도 도입 후 친환경 제품 수요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프랑스 전력시장 규제를 담당하는 에너지규제위원회(CRE)는 공공 태양광발전사업 입찰 참여 자격 중 하나로 탄소발자국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탄소발자국 인증만 보유(750kgCO2/kW 이하)해도 공공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탄소배출 최소기준을 550kgCO2/kW로 강화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프랑스 시장에 판매한 모듈 중 70%를 저탄소 인증제품으로 공급했다. 내년 2분기에도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에 참여 선언을 하는 등 재생에너지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저탄소 기반 태양광모듈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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