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태양광 재활용센터 준공…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가동

[이투뉴스] 2023년부터 급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 폐모듈 문제를 해결할 태양광 재활용센터가 충청북도 진천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1일 충북 진천 태양광 재활용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재활용센터는 태양광발전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가 예상되는 태양광 폐모듈의 사회적·환경적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충북도·진천군이 뜻을 모아 공동 구축했다.

태양광설비는 지난해 4.2GW를 신규 설치하며 꾸준히 설치량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명이 다한 태양광모듈이 증가하면서 2023년에는 9665톤, 2025년에는 4596톤의 폐모듈이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환경부는 2023년부터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EPR)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EPR은 제조·수입자에게 폐모듈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고, 미이행시 재활용 분담금 납부하는 제도다.

1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재활용센터는 폐모듈 수거·분리·분해·재활용을 위한 전주기 처리시설을 갖췄으며,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연간 최대 3600톤의 폐모듈을 재활용 처리할 예정이다.

최진혁 재생에너지정책관은 "2023년 태양광 EPR이 시행되면 민간기업의 시장진입이 증가해 폐모듈 재활용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재활용산업 발전과 동시에 태양광 폐모듈의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와 오해도 자연스럽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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