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명 한국ESS협회장
▲박동명 한국ESS협회장

[이투뉴스/ 신년사]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고사된 국내 ESS산업 재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해주시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이투뉴스 독자 여러분 모두 가정의 행복과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국내 ESS산업은 황폐해지고, 그 명맥마저 위협받는 완전한 암흑의 시간이었습니다. 각계의 다양한 분들과 고사된 국내 ESS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그 성과가 미약하여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여 걱정되는 마음이 큽니다.

반면 배터리제조사들은 국내에서 불거진 ESS문제를 타산지석 삼아 글로벌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올리며 명암이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국내 ESS시장의 아프지만 값진 경험들이 모든 곳에서 선순환되지 못하도록 한 정부의 정책과 도의적 책임조차 회피하려던 배터리기업들의 매몰찬 대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과 실망 속에서도 국내ESS 산업이 재부흥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하계 전력수급에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는데 태양광발전 연계 ESS의 효과가 제대로 증명되었고, 이 성과를 계기로 원인미상의 화재로 크게 위축되었던 ESS 관련 정책에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장서 전담 부서까지 지정해 산업 재부흥의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원민미상의 ESS화재원인부터 명확히 밝혀 정부를 믿고, 대기업 배터리제조사를 믿어 투자한 ESS운영사업자들이 더 이상 화재의 위협 속에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내ESS산업에 직면한 해묵은 문제들을 정부-제조사-시공사-운영사가 함께 통합의 자세와 각각의 현실을 인정, 이해하며 함께 발전의 길로 들어서길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박동명 ESS사업자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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