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정식계약 체결…건설사 및 기자재사 동반 진출 기대

▲이집트 엘다바 원전 조감도 ⓒ한수원
▲이집트 엘다바 원전 조감도 ⓒ한수원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러시아 JSC ASE사(社)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 측 건설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원전 2차 측(2차계)이란 원자로와 가압기,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격납건물 안에 위치하는 주요설비를 제외한 발전 측 설비와 부속건물 등을 말한다. 주로 터빈과 발전기, 급수펌프, 해수 냉각시스템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수원은 JSC ASE社의 유일한 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달까지 가격과 계약 주요조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각각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4월말까지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정은 협상과 사업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이번 사업에 국내 원자력 산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수원이 공식 수주하면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 동반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국내 및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입증한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처음 원전을 도입하는 이집트 현지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JSC ASE社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한 1200MW급 VVER-1200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다. 올해 착공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엘다바 위치도
▲엘다바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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