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08년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사실상 동결했다.

 

대구광역시는 5일 지역경제협의회 물가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발생하는 도시가스 공급원가 상승분은 동결하고 가스사업자의 전년도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른 손실보전용 물량정산분 2.09원/㎥만 보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5.97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반면 반영해야 할 원가상승분인 3.88원/㎥(2007년 미인상분 2.02원 + 2008년 인상요인 1.86원)은 물가안정과 소비자 요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동결했다.

 

또한 전년도 물량 정산분 2.09원/㎥만 올해에 반영해 8월 고지분부터 적용하기로 했으며, 주택지역에 가스관로 확대를 위해 오는 2009년에 지난해 미인상분 2.02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소비자 요금은 평균 0.2% 인상 효과가 발생해 주택용은 세대당 연간 1200원 정도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용도별 공급비용은 각 용도별 인상 부담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 정률 조정해 취사용의 경우 1.28원/㎥, 주택난방용은 1.40원/㎥, 영업용 1.82원/㎥~1.86원/㎥, 냉방용 1.57원/㎥, 산업용 0.55원/㎥, 기타 용도는 1.30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주택용 기본요금은 지난해 수준인 가구당 월 775원으로 동결했다.

 

현재 대구도시가스 공급비용은 지난해 8월 조정된 것으로 매년 공급비용을 재산정하는 기준에 따라 요금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급비용을 산정, 대구광역시 지역경제협의회 물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도시가스 요금을 결정했다.

 

대구시는 서민생활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사실상 동결하는 외에 기타 공공요금 물가인상 요인도 연내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인상요인을 내년 이후로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가격과 공급비용으로 구성되며, 원료가격은 환율과 유가 변동에 따라 2개월 단위로 지식경제부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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