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1500V ‘솔라인(SolarIN)' 국제표준 인증
해상풍력 시장 타깃 HVDC 생산도 검토 중

▲대한전선이 새로 출시한 태양광 전용 케이블 솔라인
▲대한전선이 새로 출시한 태양광 전용 케이블 솔라인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대한전선은 직류(DC) 1500V급 태양광 전용케이블을 개발해 글로벌 공인인증 기관인 TUV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출시한 이 제품은 태양광을 의미하는 솔라(Solar)와 전선을 뜻하는 라인(Line)을 합성해 '솔라인(SolarIN)'<사진>으로 명명했다. 

태양광 모듈과 접속 계통, 전력변환장치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옥외에 설치되는 특성을 감안해 자외선과 열, 수분 등에 견디는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 TUV인증은 물론 IEC(국제전기표준회의)와 EN(유럽표준) 등 국제규격의 기준도 통과했다.

국내시장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해당 규격을 사용하는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태양광시장은 에너지전환 가속화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20년 20.1GW에서 2034년 77.8GW로 4배 가량 증가한다. 이 중 태양광은 45.6GW로 전체 설비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용케이블 출시를 시작으로 태양광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하던 교류(AC) 케이블에 더해 전 영역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해 HVDC(초고압직류송전선)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상풍력과 함께 태양광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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