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목표치 초과…발전량 비중도 4년來 2배

[이투뉴스]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도 4년 사이 2배 이상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사업용·자가용 재생에너지 보급을 조사한 결과 4.8GW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급목표 4.6GW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2017년 재생에너지 3020계획 수립 후 4년 연속 보급량이 목표치를 넘었다.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 (단위: GW)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 (단위: GW)

지난해 발전원별 연간 보급량은 태양광 4.4GW, 풍력 0.1GW, 기타(바이오 등) 0.3GW 순이다.

누적 재생에너지설비는 지난해말 기준 29GW(태양광 21GW, 풍력 1.7GW)가 설치됐다.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후 4년 동안 신규 보급된 설비는 18.2GW에 달한다. 이는 2017년말 12.2GW와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설치된 태양광은 15.6GW로 2017년말 누적 용량 6.4GW대비 2.4배 이상을 새로 설치했다.

재생에너지발전량 비중도 2017년말 3.2%에서 지난해 6.5% 수준으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연간 보급속도는 2020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태양광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입지규제 영향으로 산지태양광이 2020년 1.2GW에서 작년 0.8GW로 줄었다.

지자체 이격거리 등 규제 강화와 경제성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풍력은 부처별 복잡한 인허가절차와 주민수용성 문제 등으로 해외보다 인허가 기간이 최소 2년 이상 긴 편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REC가중치를 1.2로 상향하면서 2020년 보다 착공이 크게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사업자의 적정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RPS 의무비율을 12.5%로 높이고 고정가격계약 입찰 물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해상풍력 내부망 연계거리에 따른 가중치를 추가 부여한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발의한 풍력발전 특별법 제정과 함께 지자체 이격거리를 개선하고, 풍력 입지 적합성을 분석 및 제공해 재생에너지 관련 규제와 절차도 개선할 방침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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