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도하며 3회 연속 영예…‘K-보일러’ 위상 제고

▲‘K-보일러’ 위상 제고의 전초기지인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
▲‘K-보일러’ 위상 제고의 전초기지인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

[이투뉴스] 경동나비엔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하는 ‘2021년 세계일류상품’ 벽걸이 보일러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매년 우리나라 제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고 국내 시장규모의 2배 이상을 기록하거나,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 중 세계 시장점유율 5% 이상으로 5위 이내를 기록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을 공인하는 척도인 셈이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이후 다시 한번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각 나라마다 다른 난방문화와 설비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탓에 대표적인 내수산업으로 여겨져 왔던 보일러 산업의 여러 제약조건을 뛰어 넘어, 뛰어난 제품 기술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K-보일러’의 위상을 선보이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

실제로 경동나비엔이 국내 보일러와 온수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연 독보적이다. 지난해 동종업계 전체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수출의 88.2%를 기록했으며, 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또한 전 세계 30여개국 이상에 보일러와 온수기를 수출하며 2017년 이후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해외에서만 5032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글로벌 정상을 향한 걸음을 이어갔다.

특히 주력 시장으로 평가되는 북미와 러시아에서 거둔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전 세계 기업들이 모여 격전을 벌이는 각축장인 두 곳에서 모두 1위를 수성하며, 시장의 새로운 변화까지 주도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콘덴싱온수기를 새롭게 선보이며 ‘친환경’을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었고, 현재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시장 모두에서 정상에 올라 있다. 더욱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품질과 기술력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가 높아지며, 시장 영향력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경동나비엔은 리딩 기업이자,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의 난방 문화와 인프라를 고려해 제품을 현지화하는 전략을 통해 법인 설립 5년 만에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 중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2016년 해당 분야가 신설된 이후 3회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현지 경제인과 정부 관계자 등이 선정하는 ‘올해의 기업상’도 2회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고객과 전문가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김택현 해외영업부문장은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경동나비엔의 올곧고 일관된 신념이 세계일류상품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선사하며 생활환경의 혁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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