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에 인증서 수여
음극재 탄소발자국 3.24kg…EU 배터리 탄소규제 대응

▲정규용 포스코케미칼 상무(왼쪽)가 김종환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받고 있다.
▲정규용 포스코케미칼 상무(왼쪽)가 김종환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받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5일 포스코케미칼 세종2공장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제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음극재는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이차전지의 핵심재료 중 하나로, 리튬이온을 저장·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제조·사용·폐기 등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인증하는 제도로, 이차전지인 배터리 소재가 환경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번에 환경인증을 받은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천연 흑연)’ 탄소발자국은 3.24kg(CO2 환산)이다. 탄소발자국은 음극재 1kg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며 인증을 통해 음극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함으로써 향후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 유럽연합은 2024년부터 역내에서 판매되는 이차전지의 탄소발자국 공개를 의무화하는 한편 2027년에는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환경경쟁력을 높여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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