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명이 에티오피아 1명보다 160배의 온실가스 배출

각 부부가 의도했던 자녀수보다 한 자녀 적게 갖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에 거주하는 부부가 수행할 수 있는 최대의 기여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보다 영국에서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 160배나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OPT(Optimum Population Trust)가 수행한 산출 결과도 제시됐다.

 

가족계획 및 생식 건강 전문가인 존 길버드 교수와 핍 하예스 박사는 영국 의사들이 인구 및 가족계획과 기후변화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한 침묵을 깰 것을 주장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전했다.

 

지난 1949년 영국의 왕립위원회는 영국 내 가구의 크기 변화에 대한 권고를 이행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으며, 인구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영국은 명확한 인구 정책 없는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가 67억명을 넘어섬에 따라 길버드와 하예스 박사는 인류의 연료, 물, 식량 등의 소비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연간 7900만명의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인구 증가는 매주 150만명 규모의 새로운 거대도시가 출현하는 것에 상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강제적인 피임의 제공이나 1970년대 인도나 현재의 중국처럼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코스타리카, 스리랑카, 태국 등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여성의 채워지지 않은 출산 욕구와 선택을 조절해 출산율을 억제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절반 가량은 피임에 대한 정보와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또 실제로 적은 자원을 보유한 국가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들의 자녀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갖도록 계획할 수 있지만 많은 장애로 인해 더 적은 자녀를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장애에는 고용 부재, 법 체제 내에서 남편, 파트너, 어머니 등의 권력 남용, 종교적 권위 또는 종종 피임용구 공급자 등이 포함된다. 피임에 대한 수요는 피임이 접근 가능하고 이용할 수 있을 때 증가한다.

 

길버드와 하예스 박사는 “의사들은 여성이 가족계획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신과 증거가 없는 의학적 규칙을 근절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