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귀신고래3호, 반딧불, 문무바람1 등 허가 또는 조건부 허가

▲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예상도.
▲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예상도.

[이투뉴스]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259차 위원회를 열어 모두 14건의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인허가했다. 특히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허가하면서 빠르면 2025년부터 부유식을 주축으로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발전사업허가를 받으려는 사업자는 풍황계측기를 설치해 1년 이상 측정해야 하며,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밟아야 한다. 발전사업허가 후 계통연계신청과 발전단지 설계 및 건설, 개발행위허가, 주민보상협의를 거쳐 운전을 개시한다.

이번에 새로 허가(조건부 포함)를 받은 풍력단지는 모두 3.57GW 규모다.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152MW),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400MW)은 최종 사업허가를 받았다. 영덕풍력은 40MW에서 85.35MW로 변경허가를 얻었다.

여수 삼산 해상풍력(216MW), 여수 다도3 해상풍력(640MW), 고흥 시산 해상풍력(352MW)은 계통보강 이후 연계가 가능하다는 한전 의견을 반영해 여수, 고흥지역 사업자 간 공동접속설비 활용을 조건부로 허가가 결정됐다.

울산 귀신고래3호 부유식 해상풍력(504MW),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804MW), 문무바람1 부유식 해상풍력(420MW)은 원활한 계통 접속을 위해 인근 해상풍력 사업자간 공동접속설비를 활용해야만 연계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반영, 사업자 동의여부 확인 후 조건부 허가가 났다.

특히 대규모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조건부 사업허가를 받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지역 부유식 풍력발전은 모두 2.1GW 규모로 사업비 13조360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허가를 받은 사업자들은 2025년 발전단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 굴업도(233.52MW), 영덕 동대산풍력(27MW), 천사풍력발전(62.7MW), 영광 낙월 해상풍력(364.8MW), 새만금 풍력(98.8MW)은 발전사업 양수 및 주식취득 인가를 받았다.

전기위원회는 허가심의가 보류된 풍력사업에 대해 “지역수용성을 확보하고, 중복신청에 따른 지역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