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소재 합작회사에 디지털 공정 시뮬레이션 등 활용

▲에너지공단 직원들이 공정 모사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원격 에너지진단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직원들이 공정 모사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원격 에너지진단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의 아로마틱스 공정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을 한다. 이번 에너지진단은 코로나19 등 대외 여건을 고려해 원격 비대면으로 수행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에너지진단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국내·외 진단 경험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진단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상회의시스템·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 등 4차산업 기술과 접목시킨 비대면 에너지진단을 국내 최초로 시도한다.

청도리동화공은 2003년 GS그룹과 청도 레드스타 화학그룹이 10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한중 합작회사다. 청도 경제기술개발구 내 100만㎡ 규모 공장에서 연간 110만톤 가량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정유, 석유·화학을 비롯해 금속, 식품, 섬유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진단 경험과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 에너지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공장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에너지효율 향상을 모색한다. 

최국영 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장은“ 업체와 상시 협의를 통한 필요 데이터 수집,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에너지 절감방안 도출 등을 통해 현장에서 진단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