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워킹그룹 구성해 민원문제 등 해법 모색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해상풍력사업을 대상으로 계통과 주민수용성 분야에 워킹그룹을 구성, 집중관리에 나선다.
산업부는 21일 무역보험공사 11층 회의실에서 해상풍력TF 2차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여수·완도·해남 등 전남 남부권 4.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자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전남 남부권 사업자들은 지난 1차 회의 당시 참여한 전남 서부권 사업자와 비슷하게 ▶계통 적기 접속 ▶주민수용성 제고 ▶신속한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한전은 전남지역 계통보강 계획을 사업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건설 등으로 전력망 보강계획을 우선 마련한 후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및 발전허가 시 적극 반영해 해상풍력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고흥군 등 기초지자체도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고,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계통 및 주민수용성 분야에서 관련 부처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개별 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더욱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해상풍력TF를 통해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전력계통과 연계가 어렵고, 사업자 힘만으로는 주민수용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해상풍력TF 산하에 계통과 수용성을 전담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다음달에도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중부권(인천·충남·전북)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