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에 생석회 입찰담합

공정거래위원회는 생석회 입찰담합을 한 혐의로 백광소재, 태영이엠씨, 우룡 3개사에 모두 1억83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생석회 제조업체인 이들 기업은 지난 2003년 6월 포스코, 2005년 2월 남해화학과 현대제철 등이 실시한 생석회 구매입찰에 참가하면서 입찰실시 이전에 응찰가와 낙찰물량을 담합했다.

포스코 입찰의 경우 충무화학은 입찰 들러리 역할을 하고 백광소재와 태영이엠씨가 포스코가 정한 배정비율에 따라 낙찰되도록 응찰가격과 물량을 사전에 합의했다. 충무화학에 대해선 낙찰받은 두 회사가 일정 물량을 매입해주기로 했다.

회사별 과징금은 백광소재가 1억1천900만원, 태영이엠씨가 5천500만원, 우룡이 900만원 등이다. 충무화학은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을 받았다.

▶생석회란?

'생석회'란 석회석 원석을 갈아 가공한 제품으로 철을 만들 때 철광석 또는 고철에 포함돼 있는 불순물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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