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한국가스기술공사, 보령LNG터미널 협약 체결
2025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 서해안 물류 허브 선점

▲김동일 보령시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을 비롯한 각 업체 대표들이 협약 체결 후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을 비롯한 각 업체 대표들이 협약 체결 후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보령시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LNG냉열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NG냉열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LNG 터미널의 기화 과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162℃의 초저온 냉열을 활용하여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오천면 영보리 일원에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열교환기 60톤을 설치하고 LNG 관로 1.5km를 매설할 계획이다.

보령시, 한국가스기술공사, 보령LNG터미널과 일진하이솔루스, 유엘피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봉진 보령LNG터미널 대표이사,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사장, 백준석 유엘피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보령시 수소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방안, 보령시 수소인프라 확산 및 협약기업의 수소 관련 기술개발 및 실증, 지역업체 기술지원 방안, 수소 저장·운반 트레일러 연계 산업화 협력 등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시와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수소인프라 확산을 위한 상호 지원 및 유기적인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령시가 수소차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다수의 수소인프라 구축·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으로, 해당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시에 적합한 수소 인프라 모델 수립 및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운영 중인 ‘수소산업 전주기 안전성 지원센터’ 활용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수소분야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기술개발 및 중소기업 실증 지원을 통해 보령시 수소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저장, 운송, 활용 분야에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특히 수소 운송 차량인 튜브트레일러 제작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기존 튜브트레일러를 보강한 450bar 튜브트레일러의 제작 및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유엘피는 다양한 특수 트레일러 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일진하이솔루스와 함께 튜브트레일러를 제작·공급해 보령시 수소 단가 절감 및 안전하고 경제적인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LNG냉열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코로나19로 증가하는 냉동·냉장 물류 수요를 충족하고 서해안 물류 허브 선점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보령LNG터미널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리고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전주기에 걸쳐 각 기관들이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는 협력체가 마련되었고, 각 분야 전문기관들의 모임을 바탕으로 해당기관이 가진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공사가 가진 다양한 수소 산업의 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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