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바이오가스화 통해 전력판매 194억원, 연료대체 297억원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음폐수(음식물찌꺼기에서 나온 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13년 동안 모두 491억원의 편익을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음폐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전시설(2.4MW, 1.9MW)을 가동해 194억원의 전력을 판매했다. 더불어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에 공급하는 LNG(도시가스)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해 297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491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공사의 음폐수 처리용량은 하루 1430톤으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404만톤, 일평균 894톤을 반입해 처리했다. 지난해는 34만톤을 처리해 전력판매대금 6억원, LNG 연료절감 42억원 등 4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2013년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를 계기로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협약을 통해 사업비 443억원(국비 127억원, 지방비 316억원)을 들여 하루 500톤 규모의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현재는 하루 14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화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37개 지자체에서 발생되는 음폐수가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음폐수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하수처리장 및 소각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일부는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음식물폐수 처리시설에 위탁처리하고 있다.

홍성균 매립지공사 음폐수시설부장은 “음폐수는 단순 소각 처리하는 것보다 바이오가스화를 통해 가스를 만드는 한편 전기까지 생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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