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대수 전년대비 55% 증가
휘발유 및 경유차 점유율은 급감

[이투뉴스] 지난해 독일 LPG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신차 등록 실적이다.

독일 연방도로교통청에 따르면 작년 LPG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118대로 2020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차의 점유율은 각각 37%, 20%를 차지하며 전년도 점유율 47%, 28%보다 비중이 급감했다.

독일은 수송부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배출권거래제(ETS)를 도입하여 이산화탄소 1톤당 30유로(4만1378원)를 부과하고 있다. 올해는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전년 대비 5유로(한화 6895원) 인상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5센트(한화 207원) 인상될 예정이다.

독일 가스공급사 라인가스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연료비 부담적은 LPG자동차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100km 기준으로 에너지원에 따른 자동차 운행비를 비교해본 결과 LPG차는 휘발유의 절반수준으로 저렴하고, 전기차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LPG협회 관계자는 “LPG는 유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체연료로 LPG차는 기술적으로 개조가 용이하여 거의 모든 휘발유 차량에 적용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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