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 광릉숲BR 소위원회 중단 유감 표명

▲지난 21일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 소위원회 회의 모습
▲지난 21일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 소위원회 회의 모습

[이투뉴스]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이전이 예정된 자일동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과 5km 이내로 인접해 있다. 소각장이 가동될 경우 광릉숲에 환경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의정부시의 불성실한 자료제공 등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 소위원회(광릉숲BR 소위원회)와 관련, 28일 관계당국의 투명한 정보제공과 조속한 협의체 재개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광릉숲BR 소위원회는 의정부시와 포천시 주민대표, 경기도 BR센터, 국립수목원, 의정부시 등이 참여하는 소통창구로, 경기도 BR센터 주도로 2020년 4월 구성돼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검토’ 작업을 펴왔다.

작년 7월 6차 회의에서 광릉숲에 대한 생물상 조사 결과와 쓰레기 소각장 설치 시 발생이 예상되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의 종류와 농도 등에 대한 세부 자료 제출 등을 의정부시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개최된 7차 회의에서 의정부시가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주민의견에 대해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위원들은 위원회 활동 의의가 크게 상실되었다며 소위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소각장 인접 지역주민과 관계 기관의 의견수렴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협의체 재개를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의정부시가 문제해결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소위원회가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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