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89.47달러, WTI 88.26달러, 두바이 거래없음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OPEC+가 기존 증산안을 유지하기로 결의하는 등 요인에 따라 상승이 억제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9.47달러로 전일대비 0.31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8.26달러로 0.0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싱가포르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이날 선물유가는 2일 열린 OPEC+ 회의에서 3월에도 하루 40만배럴의 기존 증산안을 유지하기로 결의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환자 비율이 낮아 석유수요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OPEC+가 기존 계획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04만배럴 감소한 4억1543만배럴을 기록해 2018년10월 4억900만배럴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상태로 인해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빚는 점도 유가상승 압력을 지속시키고 있다. 미국은 동유럽 NATO군 강화를 위해 3000명의 병력을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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