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1.11달러, WTI 90.27달러, 두바이 87.46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미국 중서부지역을 한파가 강타하면서 석유 공급차질 우려가 불거져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이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1.11달러로 전일대비 1.64달러 올랐다. WTI 선물은 90.27달러로 2.01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93달러 떨어진 87.46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미국 중서부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폭풍이 강타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는 최소 25개 주, 1억명의 주민이 폭풍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으며 중서부지역은 교통 마비, 항공편 취소, 휴교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석유생산지인 텍사스는 지난해 2월에도 한파로 정전사태를 겪은 바 있으나 현재는 전력이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가짜영상 유포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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