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87개 설비·사업 대상으로 7일부터 접수 시작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저탄소·고효율 구조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업의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2022년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융자 접수를 7일부터 시작한다.

에너지합리화자금은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비 일부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올해 사업예산은 3088억원 규모로 모두 87개 대상설비 및 사업에 대해 지원한다.

융자금 신청은 중견·공공기관·비영리법인은 소요자금의 70%, 절약시설설치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90%, ESCO 투자사업과 장기사용 열수송시설(집단에너지) 개체사업은 필요자금의 100%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해 경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여기에 불안정한 경영환경 때문에 자금 추천을 받은 후 사업내용을 변경하거나 추천을 포기하는 경우 검토 마감기간 등을 종전보다 2개월 연장함으로써 기업들의 사업변경 또는 추천포기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매월 접수하며, 융자를 희망하는 업체는 필요한 구비서류를 준비해 올인원 차세대 융자시스템(finance.energy.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인원 융자시스템으로 개별적으로 운영했던 에너지합리화자금, 에너지특별회계 융자,  ESCO 등록관리를 통합했다.

에너지공단은 원활한 신청을 위해 2월 11일까지는 서보모터 제어형 성형기 융자만 신청받으며, 14일부터는 나머지 설비를 접수하는 등 신청기간을 별도 운영한다. 이후 신청 사업에 대한 서류심사, 에너지절감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는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첫걸음”이라며 “경기침체로 투자가 위축된 기업에 에너지합리화자금을 통해 국가 에너지효율도 높이고, 탄소중립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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