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전기소비자까지 참여대상 넓혀…하반기 일반국민 대상 검토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RE100 이행 기업‧기관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을 7일부터 시작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기업들이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위한 자발적 캠페인이다.

녹색프리미엄은 RE100을 위한 이행수단 중 하나로 작년 1월 도입됐다. 전기소비자가 전기요금외에 자별적으로 프리미엄을 납부하고, 녹색프리미엄 재원은 재생에너지 재투자에 활용된다.

제3자PPA, REC거래 등 다른 이행수단과 달리 별도의 재생에너지 매매계약 체결이나 자가용 설비 설치가 필요없어 간편하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다. 비용측면에서도 녹색프리미엄이 이행수단 중 가장 저렴한 수준(입찰하한가 10원/kWh)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기업들이 이용했다.

상반기 녹색프리미엄은 7일부터 21일까지 공고 및 접수기간을 거쳐 22일부터 낙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찰하한가는 지난해와 동일한 kWh당 10원으로 접수한다.

이번 입찰부터는 기존 산업·일반용 전기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학교·과학관·미술관 등 교육용 전기소비자까지 입찰 참여대상을 확대해 재생에너지 수요저변을 넓혔다. 녹색프리미엄에 참여하기 위해선 한국전력공사 또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녹색프리미엄을 낙찰받은 기업은 연말까지 매월 전기요금에 녹색프리미엄이 합산 청구될 예정이다. 또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행해 기업들이 RE100 이행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기업의 사회적책임 및 ESG 경영활동 차원에서 RE1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녹색프리미엄을 통한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는 지난해보다 올해에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녹색프리미엄 참여대상을 주택용 전기소비자까지 확대해 일반국민들도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재생에너지 이용촉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지원사업에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