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스사고 발생 건수 20.4% 줄고 인명피해는 32.3% 감소
올해 저탄소·친환경산업 선도·뉴노멀 혁신·신뢰받는 ESG경영 실천

▲올해 48주년을 맞는 가스안전공사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사진은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착공식 장면.
▲올해 48주년을 맞는 가스안전공사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사진은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착공식 장면.

[이투뉴스]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이라는 비전을 기치로 지난해 4대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에 혼신을 다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올해 48주년을 맞아 새로운 혁선에 나선다.

이 같은 의지는 공사가 설정한 4대 중장기 경영목표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지난해에는 ▶가스사고지수 최저수준(3.5) 달성 ▶수소안전관리 정책 100% 이행 ▶재난관리우수기관 ▶국민신뢰 최우수기관을 내걸었다. 가스사고지수는 인구 100만명 당 가스사고피해를 수치화한 가스사고 지표다. 핵심방향으로 가스안전 혁신과 포용적 재난·안전관리, 그린뉴딜 선도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내세운 것이다.

올해는 KGS 2026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한 단계 올라선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포용적 재난·사회안전망 강화 ▶저탄소·친환경 안전산업 선도 ▶신뢰받는 ESG경영 실천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 가스안전’이라는 본원적 목표를 지향하고, 이와 연계한 가스안전산업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가스안전공사가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 가스사고지수 최저수준(3.5) 달성을 위해 고위험 가스 시설·제품의 집중관리에 중점을 두고, 약 1761만건의 시설·제품 법정검사를 수행했으며 부탄캔 안전 사용, CO중독 예방 등의 국민생활 밀착형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런 노력으로 가스사고 발생 건수가 전년대비 20.4% 감소된 78건 발생했고 인명피해 발생은 6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5년간(2016~2020년) 연평균 가스사고 발생 건수가 평균 104건에 달한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확연하다.

수소안전관리 정책 100% 이행을 위해 지난해 1월 수소안전기술원을 출범시키고 안전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인프라 확대에 집중했다. 그 중 제도 분야에서는 수소법 하위법령인 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하고 관련 상세기준 5종을 연이어 제정하여 국내 수소용품과 시설의 빈틈없는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안전 교육·홍보를 위한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을 1월 충북 음성군에 착공해 VR(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도입하며 올해 개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와 ’수소버스·충전소 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각각 전북 완주군과 충북 음성군 일대에 부지를 선정하고 건립을 추진 중이다.

법정검사에서 제외되는 분야에서도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섰다. LPG용기 사용 주택 1만4000가구의 노후시설을 개선했으며 취약계층에 가스안전기기 타이머콕 10만3264개를 보급했다.

또 전국 599개 전통시장 내 2만9205개 점포의 가스시설을 점검해 541개 점포의 노후·불량 가스시설을 개선했다. 이런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재난안전유공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신뢰 최우수기관 달성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적극 나섰다. 동반성장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가스제품 수출액이 2020년(7억3500만 달러) 대비 23.4% 상승한 9억700만 달러를 달성하는데 기여해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한 정부 최우선 정책인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LPG안전지킴이와 가스안전 사이버 감시단사업 등을 운영해 청년과 장애인에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였으며, 국내 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ESG 경영 도입을 선언하고 환경, 사회와 지배구조 분야에서 공사의 업(業)특성에 맞는 추진체계를 수립했다.

◆ 수소경제 및 수소안전관리 선진화 앞장
이 같은 지난해 성과에서 올해는 한걸음 나아가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포용적 재난·사회안전망 강화, 저탄소·친환경 안전산업 선도, 신뢰받는 ESG경영 실천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LPG 사용 주택의 금속배관 시설개선사업이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난 3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LPG 사용 주택의 금속배관 시설개선사업이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난 3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스안전관리 혁신을 위해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 정보시스템(국내 가스시설정보 150만건, 안전관리자 개인정보 440만건 등)을 차세대 정보시스템으로 재구축한다. 가스안전관리 프로세스 개선, 선진 정보기술로 업무 자동화 확대 등을 추진하고, 페이퍼리스 검사 시스템 구축을 통한 KGS 스마트온 고도화로 검사는 더 확실하고 편리하게 진행하면서 가스안전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포용적 재난·사회안전망 강화 일환으로 고령자 안전기기 무료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LPG를 사용하는 주택의 노후된 고무호스를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개선하기 위한 일반가구 시설개선사업은 전년대비 약 2.4배 증가한 3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산업계·학계·연구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독성가스 중 밸브 고착, 성분 미상 가스 등 중화처리가 불가하여 방치된 비정상용기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2024년까지 53억원을 투입해 독성가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소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존에 추진 중인 수소안전 인프라를 적기에 확립하는 한편 SK, 효성 등 민간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안전하게 뒷받침하고자 2024년까지 297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제품검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수소 전주기 안전인력 육성을 위해 2024년까지 89억원을 투입해 수소안전 법정교육 실습인프라를 구축하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ESG경영 강화 측면에서 지난해 마련된 ESG 경영체계를 내재화하고 고도화하는데 역량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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