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0.78달러, WTI 89.36달러, 두바이 90.42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재개되는 등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78달러로 전일대비 1.91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89.36달러로 1.9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9달러 떨어진 90.42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8일 JCPOA 복원 협상 재개로 이란산 원유 공급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공급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노르웨이 에너지컨설팅사 라이스태드에너지는 미국이 고유가를 조정하기 위해 이란과의 협상을 타결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일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완화를 위해 방문했으며, 러시아 대변인은 추가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8일 발표한 단기전망보고서(STEO)를 통해 미국 원유생산량을 지난해 하루 1120만배럴에서 올해 1200만배럴, 내년 126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점도 인하요인으로 나타났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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