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6.48달러, WTI 95.46달러, 두바이 92.72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요인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전일대비 2.04달러 올랐다. WTI 선물은 95.46달러로 2.3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47달러 오른 92.72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보고 미국 정부가 키예프 미국 대사관을 우크라이나 서부의 르비브로 이전하고, 우크라이나에 남은 미국인에게 즉각 떠날 것을 거듭 권고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키예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NATO 가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타이트한 원유 수급상황에 따라 공급차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전문가는 공급차질로 유가가 100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무총장인 파티 비롤은 이집트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OPEC+의 생산량 목표와 실제 생산량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증산을 통해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