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략적 협업 및 해상풍력 IPP 개발 지휘

▲조환익 유니슨 회장.
▲조환익 유니슨 회장.

[이투뉴스] 국내 1세대 풍력시스템 업체 유니슨(대표 허화도)이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 유니슨은 올해를 재무 안정성을 갖추는 원년으로 삼고 종합 풍력에너지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니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 회장은 ▶국내외 전략적 협력 ▶투자유치 ▶해상풍력 IPP(민간발전사업)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진출 모색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조환익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풍력발전기 기술 자립화 성공은 에너지 주권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국산 풍력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회사의 오랜 제안을 수락하고 유니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한전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전 재임 시 탁월한 경영 노하우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뛰어난 경영실적을 거둬 한국능률협회(KMA)로부터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유니슨은 기존 풍력발전기 및 타워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해상풍력 사업 진출 ▶대내외 전략적 제휴 ▶IPP(민간발전사업) 풍력사업 확대 ▶풍력 관련 밸류체인 다변화 등도 꾀한다. 아울러 오랜 기간 축적한 풍력사업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노하우 기반 실시간 및 원격 유지보수 등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돼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U-210) 개발을 조기에 완료해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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