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92.97달러, WTI 91.76달러, 두바이 91.90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원유 추가공급이 기대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2.97달러로 전일대비 1.84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91.76달러로 1.90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0달러 떨어진 91.90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전일 이란이 미국 등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도 최종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마지막 협상에 따라 2015년 체결된 이란과의 핵합의(JCPOA)가 복원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하루 130만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 러시아 민병대의 교전이 발생했으며, 양측은 상대방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을 위한 구실을 만들고 있다며 비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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