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VPP 시범사업 통해 세계시장 선점 나서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주거용 에너지솔루션인 큐홈코어(Q.HOME CORE)를 다음달 호주에서 출시한다. 큐홈코어는 태양광인버터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Q.OMMAND)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솔루션이다.

큐홈코어를 이용하는 가구는 태양광모듈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제어·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주거용 태양광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가 시행하는 가상발전소(VPP) 시범사업자에 선정돼 큐홈코어를 선보인다. VPP는 ICT 기술을 이용해 분산돼 있는 각종 에너지원들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분산전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세계 각국의 VPP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VPP 구축에 가장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다. 호주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VPP를 조성하고 있으며, 여러 주 정부가 진행하는 VPP 프로젝트가 올해 다수 예정돼 있다.

한화큐셀은 향후 여러 시범사업에 참여해 호주 VPP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하고 미국, 일본, 한국 시장에서 VPP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다른 국가에서도 주거용 에너지솔루션과 VPP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가정용 태양광솔루션 '큐슈프림'을 선보였으며, 호주에 이어 유럽에서도 큐홈코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작년 9월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도 내 분산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높은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도 선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VPP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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