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건설폐기물, 2026년 생활쓰레기 매립금지 영향으로
사후관리·슬러지·음폐수 시설만 남아…매립최소화계획 완료단계

▲현재 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 전경.
▲현재 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 전경.

[이투뉴스] 건설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매립금지가 시행되는 2026년이 되면 수도권매립지에 매립되는 쓰레기 양이 현재 매립량보다 10분의 1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수도권매립지 매립최소화 계획이 사실상 완료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6년부터 생활쓰레기 매립금지가 실현되면 매립량이 24만톤으로 감소, 2021년 242만톤의 10%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계획대로 매립금지 조치가 실행될 경우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4자가 합의한 매립 최소화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018년부터 매립을 시작한 3-1매립장의 설계용량은 모두 1819만톤이다. 아울러 2021년 말까지 이곳에 매립한 페기물은 866만톤으로 지금까지 47.6% 가량의 매립지를 사용했다.

이처럼 매립량이 4년 만에 10분의 1로 줄어드는 이유는 올해부터 시행된 대형건설폐기물 매립금지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모든 건설폐기물 매립금지 및 2026년 생활쓰레기 매립금지 조치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생활폐기물 총량제 시행 등으로 수도권매립지 매립감소는 이미 시작됐다. 연도별 매립량을 보면 2019년 288만톤에서 2020년 250만톤, 2021년 242만톤으로 줄었다. 또 올해 대형 건설폐기물 매립금지 이후 179만톤으로 전년대비 74%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2023년 166만톤, 2024년 153만톤을 유지하다 모든 건설폐기물 매립이 금지되는 2025년부터 65만톤으로 2021년 대비 27%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생활쓰레기 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부터 24만톤으로 2021년 대비 9.9% 수준으로 줄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각재와 불연물만 매립하게 된다.

송동민 수도권매립지공사 매립관리처장은 “2025년이 되면 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매립은 사실상 종료되고, 매립지 사후관리와 슬러지 및 음폐수 재활용 시설만 남을 것"이라고 앞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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