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기피·혐오시설 지붕 이용해 태양광 개발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보여주고 있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보여주고 있다.

[이투뉴스] 쓰레기매립장, 폐쇄채석장 같은 기피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사업이 제주도에서 추진된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25일 대한태양광산업협동조합연합, 한화자산운용과 제주지역 기피‧혐오시설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증가를 고려해 내년까지 사업부지 검토 및 타당성 조사를 하며, 제3연계선이 준공돼 제주 계통 안정화가 확보되는 시점인 2024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허가 이후 시공 등은 제주 중소기업이 우선 참여하고, 발전수익 중 일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내 사회공헌 사업 등에 환원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는 태양광발전사업 부지 적정성 및 계통연계 검토, 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태양광산업협동조합연합은 사업지 발굴, 기술검토 및 시공업무 담당하며 한화자산운용은 사업 및 투자구조에 대해 자문을 한다. 

제주도는 2012년 수립한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3사는 경관, 환경보존 등을 고려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쓰레기매립지, 폐쇄채석장과 같은 기피‧혐오부지와 공장 지붕 및 마을보유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황우현 사장은 “3사가 협력해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제주형 그린뉴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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