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 기업·기관 참여…전년比 낙찰량 3.8배 증가

[이투뉴스]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결과 총 판매물량 1만3561GWh의 34.4%인 4670GWh의 물량이 판매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상반기 녹색프리미엄에 7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467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평균입찰가격은 10.9원/kWh다.

지난해 대비 참여기업은 35개에서 77개로 2.2배 증가했으며, 낙찰 물량은 1240GWh에서 4670GWh로 3.8배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RE100 이행실적을 초과해 올해 기업들의 참여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77개 낙찰 기업·기관은 글로벌 RE100 가입 기업을 비롯해 대기업 28개, 중소중견 기업 33개, 공공기관 등 16개로 구성됐다.

전체 낙찰물량의 80%를 9개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8%, 중소중견기업이 12%를 낙찰 받았다. 연간 전력사용량 20% 이상을 구매한 기업은 10개, 50% 이상은 2개다. 이 중 1개 기업은 100%에 가까운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4개(57%) 의류․유통․서비스업이 16개(21%)로 제조업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낙찰받은 기업은 기존 전기요금과 녹색프리미엄을 매월 또는 분기별로 납부한다. 녹색프리미엄 납부 기업에는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가 발급되어 글로벌 RE100 이행실적 및 ESG경영의 일환으로 활용 가능하다. 납부된 녹색프리미엄 재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설비보급, 컨설팅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녹색프리미엄 낙찰결과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녹색프리미엄 외 RE100 이행수단을 활용하는데 독려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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