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메를로랩·한국그리드포밍 등과 간담회

▲(왼쪽부터)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최원재 부사장, 문경섭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 이효섭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상무, 강지성 한국그리드포밍 대표,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 정선호 전력거래소 차장
▲(왼쪽부터)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최원재 부사장, 문경섭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 이효섭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상무, 강지성 한국그리드포밍 대표,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장, 정선호 전력거래소 차장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재생에너지 변동성·간헐성 대응 신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서울 수서역 인근 회의실에서 메를로랩·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한국그리드포밍 등 3사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제도개선과 실증사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신기술 기업들에 의하면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일조량이나 바람에 따라 발전량 변화가 크고 생산량 예측이 쉽지 않다. 이에 정부는 보조서비스시장(AS) 정상화 등으로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신기술을 수용할 제도나 시장환경은 미비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메를로랩은 첨단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기반으로 계통상황에 따라 조명부하 30%를 제어해 전력소비량을 순간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1월 전력거래소와 ‘IoT 스마트조명 활용 FAST DR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한국복합물류 중부터미널에 IoT 스마트조명 4298개를 설치해 FAST DR자원을 실증하고 있다.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는 AIoT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실시간 출력을 조정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기술을, 한국그리드포밍은 인버터를 전압원으로 제어함으로써 전력망에 주파수 및 전압 조정능력을 제공하는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문경섭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계통운영 관점에서도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추가 발굴하고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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