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및 주민수용성 위주 개선사항 발굴·관리

▲박기영 2차관(오른쪽 두번째)이 해상풍력 TF 4차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박기영 2차관(오른쪽 두번째)이 해상풍력 TF 4차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해상풍력사업 애로해소를 위해 전력계통 및 주민수용성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분기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3일 해상풍력TF 제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부안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중부권(인천·충남·전북) 2GW규모 해상풍력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선사항을 청취하고 서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를 현장 점검을 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 TF를 연 뒤 39개 프로젝트(14GW) 35개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는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된 전력계통과 수용성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 신안 ▶전남 여수 ▶울산 부유식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 등  4개 권역별로 전력계통 및 주민수용성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주요 해상풍력 추진 지역부터 시작해 워킹그룹 관리구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해상풍력 사업별 착공·준공 목표 등을 감안해 전력계통과 주민수용성 차원에서 지역별 애로와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지자체, 자문단 등이 참여한다.

전력계통의 경우 사업별로 이상적인 계통 접속안(공용망+공동접속설비)을 마련하고, 송전선로 공기 단축을 위한 지자체의 인허가 등 협력방안 준비할 예정이다. 주민수용성 워킹그룹은 산업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에너지공단, 갈등학회, 수협이 참여한다.

지역주민 및 어민을 대상으로 해상풍력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햇다. 4개 권역별 워킹그룹 운영방안을 확정해 이달말부터 운영하고 분기별로 1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박기영 차관은 “탄소중립, NDC 목표 달성 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별 애로사항을 지속 관리하고, 관계기관이 적극 참여해 실질적으로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풍력업계는 산재한 애로사항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가 워킹그룹을 통해 해상풍력사업 과정에서 개선사항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며 "워킹그룹을 통해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전력계통 및 주민수용성 문제가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