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시설물에 추가기능 넣은 스마트폴 6개 구축
가로등·지능형CCTV·공공와이파이·전기차 충전을 한번에

[이투뉴스] 신호·가로등 역할은 물론 전기자동차 충전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CCTV, 드론 충전까지 가능한 ‘스마트폴’이 서울 이수교차로, 신용산역, 성북동길 등에 모두 6개가 구축됐다.

서울시 스마트폴(S-Pole)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 스마트횡단보도 등까지 제공하는 똑똑한 도시 기반시설이다. 시는 여기에 전기차 충전기능과 드론의 탑재 및 충전이 가능한 드론 스테이션 기능까지 추가로 적용했다.

이번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도로변 가로등에 1시간 내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기능과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융합됐다. 용산구 신용산역 일대 노상공영주차장(2개)과 성북구 심우장 IoT주차장(2개)에 4개가 설치돼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DC콤보와 차데모까지 2가지 충전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물론 충전기 주변에 별도로 설치되던 분전반을 하나로 통합 구축, 도시 어디에 설치해도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표준모델을 만들었다.

▲성북구 노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용 스마트폴.
▲성북구 노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용 스마트폴.

드론이 머무를 수 있고 충전도 가능한 ‘드론 스마트폴’은 이수교차로 인근 서초구 반포천 일대에 2개가 설치돼 도심 내 드론을 활용한 교통·안전 개선용 실증시설로 활용한다. 고정 카메라로만 교통정보를 수집하던 교통감시지주(pole)에 드론 탑재와 충전이 가능한 스테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앞으로 불법주정차 단속·계도 업무와 시민 안심귀가 서비스로의 드론 활용 방안도 실증할 계획이다.

2020년도부터 구축을 시작한 도시기반 시설인 ‘스마트폴’은 서울광장, 청계천, 숭례문, 구로구 일대 등에 현재까지 모두 149개가 설치됐다. 시는 여기에 전기차 충전 등의 기능을 추가해 올해 상반기 131개의 스마트폴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CCTV 등 시민에게 필요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똑똑한 인프라”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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