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배터리3사-투자사 펀드 결성식 개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영현 삼성SDI 대표(전지협회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지동섭 SK온 대표, 정양호 산업기술평가원장, 정상억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영현 삼성SDI 대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지동섭 SK온 대표, 정양호 산업기술평가원장, 정상억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과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이투뉴스] 정부와 민간기업이 2000억원을 공동출자해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 소부장기업을 육성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코엑스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전지산업협회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올해 1분기 투자를 개시하는 혁신펀드는 정책자금(기술혁신펀드) 300억원, 배터리3사 출자금 200억원, 기관투자자 등 민간출자 15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으로 조성된다.

애초 산업부와 운용사는 정책자금과 배터리3사 출자금(200억원)이 확정된 가운데 민간투자 규모를 3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기관투자자 모집과정에 이차전지에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1000억원 이상이 더 걷혔다.

이번 이차전지 펀드 운용기간은 8년이며 이차전지 분야의 유망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의 지분으로 투자된다. 기업당 50억~100억원씩 모두 30여개사에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 투자는 기술잠재력 위주로 평가해 결정하되 전문기관이 참여해 기술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규모는 작지만 유망한 기업들이 자금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결성식에서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배터리3사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은 배터리기업들의 외형적 성장을 탄탄히 받쳐줄 수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성장이 아쉬웠었지만, 이번 펀드를 계기로 우리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에 걸맞는 국내 소부장 생태계도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자금 투입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협력모델이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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