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06.64달러, WTI 102.98달러, 두바이 100.86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 축소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6.64달러로 전일대비 8.6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2.98달러로 7.94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66달러 떨어진 100.86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평화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일부 맞는 내용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며 사실상 부인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따라 석유 공급부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기기구(IEA)가 16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를 통해 4월부터 하루 300만배럴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4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차질을 예상하며 3분기 브렌트유 전망을 120달러로 종전보다 20달러 상향했다.

중국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조치를 18일부터 일부 해제한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인상을 지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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