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가스안전관리, 수소경제 활성화 전초기지 우뚝

저탄소 친환경 산업구조 대응 4대 목표·12대 사업 선정
‘뉴노멀 혁신’ 선포…가스사고 및 수소안전 혁신 가속도

▲가스안전공사 본사 사옥.
▲가스안전공사 본사 사옥.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가 촘촘한 가스안전관리를 통한 사고감소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스안전 최고수준 달성, 수소 안전산업 육성,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미래를 대비해 조직의 기능을 조정·관리하고 헌신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전사적 역량 결집이 더해져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수소경제 활성화, ESG 경영 등 환경변화에 대비한 대응계획과 함께 ‘2026 중장기 전략체계’를 전면 재검토·개편한 공사는 4대 중장기 경영목표를 가스사고 최저지수(3.5) 달성, 재난관리 우수기관, 수소안전관리 정책 100% 이행, 국민신뢰 최우수기관으로 수립했다.

이 같은 전사적 의지는 환경변화에 따른 목표 조정과 도전적 목표 수립에 이어 경영목표를 100% 이행하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가스사고는 78건, 인명피해는 65명으로 2020년 대비 각각 98건(20.4%), 96명(32.3%) 줄었으며, 인구 100만명당 가스사고를 지수화 한 가스사고지수는 2.83을 달성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 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해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다졌으며. 수소용품에 대한 법정검사를 제도화하는 법 제정 등 수소산업 전주기의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종합청렴도도 최종 2등급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등급 향상된 결과를 보이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특히 지난해 ‘미래 에너지 안전산업 선도기업’ 이라는 미래상을 설정해 저탄소 친환경 산업구조의 재편에 맞는 4대 미래목표와 12대 미래사업을 선정했다. 4대 미래목표는 ▶가스사고 감소량 정체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가스안전 스마트 인프라 구축 ▶사고 감소 추세에서 불구하고 꾸준히 발생하는 LPG 주택사고와 석유화학 등 기반시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생활안전 예방 강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뒷받침하는 수소 안전산업 기반 구축 ▶취급부주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국민 가스안전 의식 제고 등이다.

이와 함께 2020년 정부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과제를 발굴해 경영개선에 힘썼으며, 서류·대면 위주의 검사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시설에 관한 제반 정보를 파악하고 검사증명서를 실시간 전송하는 등 현장중심 업무 시스템인 ‘KGS 스마트온’을 전면 도입했다. 검사품질 제고와 함께 연 1억원 이상의 인쇄비용 절감, 월 8000 시간 이상 검사행정 감축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을 선포해 가스사고 감축 혁신, 수소안전 혁신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노멀 가스안전혁신은 포스트 코로나, 수소경제 등 국내외 환경을 반영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가스안전 노하우를 보다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과제로, 2023년까지 52개 과제 100% 추진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는 25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LPG 사용 1만4009가구의 노후된 고무호스의 금속배관 교체, 파열방지기능 부탄캔 생산 의무화를 위한 안전성 검증 등의 주요성과를 거뒀다.

◆핵심사업 대비한 조직개편 역량 개발
이와 함께 공사는 지난해 핵심사업에 대비하는 조직을 갖추기 위한 인력운영방향을 전면 개편했다. 직원 의견수렴, 외부진단과 노사와의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임직원의 수용성을 높인 합리적 개편안을 도출했다.

▲가스시설 검사·진단 현장에서 ‘스마트온’을 통해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스시설 검사·진단 현장에서 ‘스마트온’을 통해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안전 전담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정부정책을 선도, 미래준비, 현장강화를 골자로 하는 미래성장실, 안전정책처, ESG경영처 등의 조직을 신설했다. 또 현장 일선에서의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 설립 이래 최초로 ‘광역본부제’를 도입했다. 특히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할 수소안전 전담조직을 확대하고자 인력증원 전략을 수립해 지난해 49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인적자원의 역량을 개발·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콘텐츠 및 품질 향상, 방식의 혁신도 감행했다. 온라인 기반 교육체계를 강화해 교육 연속성을 유지하고 대외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정부정책 교육을 제공해 미래사업에 대비한 인력양성에 기여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총 73개 과정, 1863명 수강과 함께 구성원들의 교육 만족도가 2020년 대비 11.4점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수소, 유해화학 직렬을 신설하고 교육경로를 표준화했으며 직급, 직군 간 직렬 성장경로를 확대해 경력개발제도 고도화에 기여했다.

또 지난해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제도를 신규로 취득해 일·가정 양립에도 한층 더 다가섰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문화를 조성했다. 2020년 대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기존 4.7%에서 6.4%로 1.7%p 증가한 것이 그 성과의 일단이다.

지난해 공사는 직무 중심의 합리적 보수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나섰다. 기존의 71개 직무기술서에서 실무단위까지 세분화하여 164개 직무기술서를 작성했으며, 직무등급분류위원회 개최를 통해 조직변화에 따른 직무등급 조정의 합리성과 수용성을 확보했다.

또 직원 의견을 수렴한 보수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노사협의체를 통해 보수체계의 객관성 확보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약도 2020년 대비 28.6% 확대해 비금전적 복지제도를 강화했다. 또 유해인자 취급부서 발령직원에 대한 특수검진 추가 실시, 산업안전 강화 등 직원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복리후생 제도 구축에 힘썼다.

◆‘Back to the Basic’ & ‘Go to the Future’
이와 함께 공사는 새로 출범한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생과 협력을 골자로 新비전을 선포하고 공동선언문 채택했으며, ‘안전환경, 노사협력, 인권존중, 지역상생’이라는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노사협력을 통한 조직개편과 시설개선사업으로 국민안전 환경 조성, 상호존중의 투명경영 실현으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 안전한 근무환경과 일·가정 양립 문화조성을 통한 인권존중 실현, 기관장·노조위원장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노사 간 장벽을 허물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근로자대표 이사회 참관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경영현안에 대한 근로자의 의견이 경영방침과 과제에 더욱 활발히 반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사규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직원 노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한층 강화했다. 공사의 중장기 인적자원개발(HRD) 목표와 연계해 노무교육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고 노조간부양성과정, 현장실무전문역량과정 등 중장기적인 관점의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노무뉴스레터 발간 등을 통해 전체 임직원의 노무역량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했다.

지난 2020년 9월 17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집무실에서 취임사 낭독으로 대신한 취임식에서 ‘Back to the Basic’을 외쳤던 임해종 사장은 지난해 ‘Go to the Future’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미래성장을 강조했다. 가스사고 제로 달성의 국민행복 안전국가 실현과 국가 신성장동력인 수소산업 선도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가스안전공사 전 임직원들의 의지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눈여겨 볼 일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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