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검사청 "아직 언급할 단계 아니다"

지난 7월25일 스웨덴 현지에서 발생한 포스마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운전불능 고장과 관련 스웨덴 원자력발전검사청(SKI)이 뒤늦게 성명서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를 ‘스웨덴 원전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사고’로 보도한 이후여서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6일 관련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I는 포스마크-1호기 고장사고가 스웨덴 원자력역사상 가장 심각한 사고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SKI는 성명서에서 “언론에 전해진 원자력안전자문위원회의 발언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자국내 원전의 모든 결정사항은 규제기관인 원자력발전검사청을 통해 발표된다”고 재확인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SKI는 현지 언론사가 원자력안전자문위원회 의장의 말을 인용 "포스마크-1호기 고장은 심각한 사고"라고 보도한 날에 맞춰 성명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고장을 일으켰던 포스마크-1호기는 지난달 25일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설계변경작업이 완료하고 원자력발전검사청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그간 SKI는 고장 사고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포스마크-1호기 고장사고는 원전 운영 강국으로 알려진 스웨덴에서 발생한데다 현지 원자력 산업계 측에서 노심용융사고(멜트다운)와 다름없다고 언론을 통해 밝히면서 사태가 확산됐다.

 

원자력발전소는 전력공급이 중단될 때에 대비해 항상 비상 발전기가 준비돼 있어야 하며, 비상전원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노심이 녹아내려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