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硏-삼성SDI-인셀 등 참여 재사용·재제조 기반 마련

[이투뉴스]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2MWh급 태양광연계형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운영하는 국책 연구가 돛을 올렸다.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주동식)은 보성파워텍, 삼성SDI, 인셀, 바이오코엔, 한국전지연구조합 등과 53억4700만원 규모 에너지기술평가원 ESS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역 에너지밸리에 구축된 태양광과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로 만든 ESS를 연계해 최적 운영방안을 실증하고 시스템 표준화와 시험 인증 체계 등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부가 38억3400만원, 과제 참여기업들이 15억1300만원을 각각 부담해 2024년까지 3년간 R&D를 추진한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환경문제를 5~7년 유예하고, 재사용·재제조로 ESS공급가를 신품의 30%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앞서 녹색에너지연구원은 2019년부터 전지협회,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17개사와 227억원 규모 전기차·ESS 사용후배터리 자원화센터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자제 보조와 국비 등 227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주동식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은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기존 전력망과 분리된 소규모섬에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다양한 재생에너지로 독립형 전력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전남도가 출연한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태양광·해상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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