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가스터빈 재생보수 국산화 및 지역난방 기술공유 가속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집단에너지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집단에너지 및 지역난방 산업계와 협업에 적극 나서는 등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고온부품에 대한 재생보수 국산화에 성공했다. 발전소 핵심설비인 가스터빈은 아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고온부품 등의 재생보수 또한 해외 제조업체가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사는 지난 2016년 가스터빈 재생보수 국산화 추진계획을 수립, 국내 발전기 보수 전문업체와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오랜시간 기술습득과 소규모 재생보수사업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국내 업체도 가스터빈 보수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난이 가스터빈 재생보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다른 업체들도 많이 사용하는 소형 가스터빈(H-25, 3대)과 중대형 가스터빈(M501F, 4대) 2개 분야다. 이를 통해 연간 24억원의 유지비용 절감과 2025년까지 관련 관련 중소기업 매출 650억원 및 137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발전설비 재생보수 국산화에 대한 공공데이터(436종) 개방으로 국내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주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시제품의 실증, 공공조달 연계, 해외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인 ‘K-테스트베드’ 출범에도 참여했다. 현장 실증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및 혁신 시제품 테스트베드, 개발선정품 구매 등에 40억원을 지원하는 등 혁신기업과의 상생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단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인 한난은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자와 지역난방 기술노하우를 공유하는 ‘집단에너지 기술공유 아카데미’ 교육도 매년 펼치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에만 집단에너지협회 14개 회원사 및 소속 직원 166명에게 열병합발전, 열 수송 및 사용시설 분야에 대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난은 국내 집단에너지업체 10곳과 함께 ‘열수송관공사 설계기준 국내 표준화 및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집단에너지 공급과 국민안전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자가 직접 참여한 가운데 열수송관 공사의 합리적인 설계기준 표준모델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한난의 집단에너지산업 발전 및 상생경영에 대한 노력으로 황창화 사장은 지난해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리더십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국내 집단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업체 및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집단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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