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테코피아·배터리솔루션 1014억원 투자해 공장 착공
[이투뉴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28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산단에 덕산테코피아, 배터리솔루션과 이차전지 전해질 및 양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두 기업은 새만금 미래차 협력지구에 입주한 전기차와 이차전지 기업과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공급량 부족으로 단가 인상 중인 국내 공급망의 안정화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테코피아는 11월 새만금 산단 9만3000㎡ 용지에 74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90명을 채용한다. 덕산테코피아는 2006년 설립된 덕산그룹의 계열사로 OLED 및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삼성전자 우수 협력사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배터리솔루션은 10월 새만금 산단 16만6000㎡ 용지에 27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24명을 채용한다. 배터리솔루션은 이차전지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 공장에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용량·수명·안정성 등이 향상된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공정을 거친 다음 제품 양산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는 “새만금 투자를 통해 덕산테코피아의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혁 배터리솔루션 기술개발총괄책임은 “새만금산단을 거점삼아 초격차 수준의 이차전지 핵심 양극재를 상용화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실천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미래차산업의 핵심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새만금에서 입주기업에게 아낌없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