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110.25달러, WTI 104.25달러, 두바이 108.58달러

[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평화회담을 갖는 등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0.23달러로 전일대비 2.25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4.24달러로 1.7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09달러 떨어진 108.58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면 회담에서 합의안 구체화, 러시아의 군사활동 일부 축소 등 긴장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측에 의하면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안보보장부 중립국화(NATO 불가입), 핵무장 포기, 크림반도에 대한 군사적 탈환 배제, EU가입 등이 포함된 합의안을 문서로 제시했다. 러시아측은 회담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양측이 합의하면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상하이가 27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이 봉쇄가 원유수요 감소를 부를 것이라고 평가한 점도 유가인하를 불렀다. 라이스태드에너지는 봉쇄기간  석유제품 수요가 하루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유가격 급등과 중국 내수 감소로 중국 소형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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