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는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3.45달러로 전일대비 3.2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07.82달러로 3.5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0달러 떨어진 108.38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선물유가는 전날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상에 대해 러시아 협상단이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추가협의가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계획에 대해 “전열 정비를 위한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인상을 이끌었다. 25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4억1000만배럴로 전주대비 340만배럴 감소하며 201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재고 감소폭이 100만배럴 수준일 것이라는 기존 시장예측보다 높았다.

중국이 상하이에 대한 봉쇄조치를 강화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부 봉쇄를 조기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